지금 몇 시야 얼마나 됐어 집이 어질러 조금 치워야겠어 여기 우유는 뭐야 대체 얼마나 됐어 이거 먹어도 되는 거 맞지 맞지 자기야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어 어이없지 이거 안 먹을 거면 치울게 다 버릴 거지 방을 치우면서도 보이는 너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오늘도 치우긴 글렀지 기억나 어제 난리 부르스를 치렀지 내 몸에 쌓인 피로들을 전부 비웠지 나의 밀린 작업들을 전부 미뤘지 부재중 기록들 내 지인들은 삐졌지 나는 인형처럼 누워 네가 안을 수 있게 나는 인형처럼 누워 멍청할 수 있게 근데 진짜 멍청한 건 창문밖에 쟤네 진짜 이해 안 돼
throwing myself against the wall
나는 단지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고 싶었나 봐
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
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
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난 후부터
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